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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맛 첵스 사건


2004년 12월에 농심 켈로그에서 첵스초코 시리얼 홍보를 위해

첵스초코 나라 대통령 선거라는 이벤트를 했습니다.

 

근데 이 이벤트 도중 사건이 하나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한국의 온라인 투표 역관광의 대표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켈로그에서 밀크 초코맛을 상징하는 체키와, 파맛의 차카를 대결 구도로 만들고,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투표를 진행하여

더 많은 표를 얻은 첵스를 생산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켈로그에서는 당연히 파맛 시리얼보다는 밀크 초코맛 시리얼이 더 인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광고 도중 차카(파맛 첵스)의 연설 장면에 야유하는 효과음을 넣는 등 

체키의 승리를 유도하는 듯한 마케팅을 했습니다.

 

 

근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로부터 시작된 선동을 시작으로

많은 네티즌들이 파맛 첵스를 투표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파맛 첵스가 이기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농심 켈로그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가 나오자,

42,000개의 표를 무효표를 선언하였고, 이후 ARS 전화 투표와 롯데월드 현장 투표까지 진행하여

체키를 당선시켰습니다.

 

 

그렇게 부정 선거(?) 이후 15년 이상이 지난 2020년에 파맛 첵스가 실제로 나왔습니다 ㅎㅎ

저도 파맛 시리얼이 도대체 무슨 맛일까 라는 생각에 하나 구입했는데요 ㅎㅎ

이제부터 파맛 첵스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생으로 먹는 파맛 첵스


일단 시리얼 냄새만 맡아봤을 때는 파의 향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소한(?)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냄새를 맡은 후 생으로 먹어봤는데요.먹었을 때 처음 느낌은 파를 너무 의식하고 먹어서 그런지, 파맛이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약간 야채 과자 맛이 나면서, 첵스만의 달달한 맛도 나고..뭔가 무슨 맛인지 모를 묘한 맛이 납니다. (단짠단짠?)

 

일반 과자처럼 손이 가는 맛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엄청 맛있지는 않습니다.

 

 

 

 

케첩에 찍어 먹는 파맛 첵스


솔직히 저는 케찹 자체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햄, 계란 등을 먹을 때 케찹에 찍어먹는데요.

뭔가 파맛 첵스를 생으로 먹었을 때 케첩과 어울릴 것 같아서 한번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파맛 첵스를 케찹에 찍어 먹은 소감은 뭐 나쁘진 않습니다.

근데 이건 케첩의 맛이 파맛 첵스의 맛을 가려줘서 먹을만하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파맛 첵스를 케첩에 찍어먹기 위해 구매를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우유에 말아먹는 파맛 첵스


시리얼은 역시 우유에 말아 먹어봐야 진짜 맛을 알수 있겠죠?

 

파맛 첵스에 우유를 넣고 첫 입을 먹어본 느낌은 개인적으로 그냥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파맛이 별로 안 납니다.

오히려 끝 맛은 그냥 옥수수 시리얼 맛이 납니다.

계속 먹다 보면, 파맛 첵스를 먹는 건지, 그냥 시리얼을 먹는 건지 헷갈립니다.

 

개인적으로, 이벤트성으로 파맛이 조금 더 많이 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곰탕에 말아먹는 파맛 첵스


제가 직접 먹어본 것은 절대 아닙니다 ㅎㅎ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네요.

 

호기심이 많으신 사람들이 파맛 첵스를

실제 파가 들어가는 곰탕에 말아먹어봤다고 하는데요.

 

후기를 읽어보니, 곰탕 맛이 너무 강하여 파맛 첵스를 넣어 먹어도 그냥 곰탕 맛이 난다고 합니다.

단지, 곰탕에 과자의 설탕이 스며들어서 곰탕에서 단맛이 나서 곰탕의 맛을 헤친다고 하네요.

 

결론은 당연히 '곰탕에 파맛 첵스를 넣어 먹으면 별로다' 입니다.

 

 

 

결론


오늘은 파맛 첵스 리뷰를 해봤는데요.

 

솔직히 약간의 이벤트성 제품인 만큼 조금 더 파맛이 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2004년에 파맛 첵스를 투표 한 사람들도 장난으로 한 것도 있겠지만

파맛 나는 시리얼은 무슨 맛일까라는 생각으로 투표를 하지 않았을까요? ㅎㅎ

나중에 파맛 첵스가 조금 더 강한 파맛이 나는 시리얼을 만든다면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의 결론은 '파맛 첵스는 파맛이 들어간 조금 덜단 시리얼이다'입니다.

파맛 첵스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한 번 구매해서 드셔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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